리페어(Repair)라는 단어는 영어로 ‘고치다, 수리하다, 원래 상태로 되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고장 난 기계나 가전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손보는 행위를 말하지만, 단순히 물건을 수리하는 차원을 넘어 손상된 것을 회복하고 기능을 복원하는 넓은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새 제품만 선호하고 조금만 고장이 나도 쉽게 버려지는 시대를 살다 보면, 과거 부모 세대의 생활 태도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고쳐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실천적 구호는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삶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지혜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리페어 뜻의 사전적 의미를 생각해 보고 아울러 오래 쓰는 가전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로 하겠습니다.
목차
1. 리페어 실천이 만들어가는 시대적 가치
리페어 뜻에 대한 진정한 개념은 단순히 고장 난 물건을 수리한다는 개념을 넘어서, 한 시대가 추구해야 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빠른 소비와 교체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켜 왔지만, 지구의 자원은 무한하지 않으며 결국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과 온실가스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은 약 5천만 톤에 달하며, 이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20%에도 못 미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계속 사는 방식에서 벗어나 오래 쓰고 고쳐 쓰는 리페어 문화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환경과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 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리페어와 습관의 변화
리페어는 한 개인의 생활 태도 속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 지점이 ‘소비 습관’의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이 고장이 나면 수리 기사를 불러 고쳐 쓰는 것이 당연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빨리 발전하면서 새 모델로 교체하는 소비가 보편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체 중심의 소비는 쓰레기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추가적인 탄소 배출을 만들어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제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중 가전제품 생산 비율 역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국 리페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이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하나의 구체적 행동이며, 새로운 제품을 선할 때 드는 자원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옵니다.
3. 리페어 실천과 자원 절약의 중요성

리페어 뜻에 대한 실질적 개면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에는 철, 알루미늄, 구리, 리튬, 코발트와 같은 다양한 희소 금속이 들어가 있는데, 이들 자원은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고 심각한 환경 파괴가 뒤따릅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구리 채굴량은 매년 2천만 톤을 넘는데,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산업 부문 배출량의 약 5%에 달합니다. 따라서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가능한 오래 쓰는 것은 새로운 자원 채굴을 억제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길입니다. 작은 전자제품 하나를 수리하여 사용해도 평균적으로 약 10~1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환경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생활 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오래된 가전제품 수리 가능한 곳
4-1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
삼성, LG, 위니아 등 국내 주요 가전 브랜드들은 제조일로부터 7~10년 정도까지는 부품을 공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이 지나면 부품 단종으로 인해 수리가 어렵지만, 혹시 재고 부품이 남아 있다면 수리가 가능할 수 있으니 먼저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첫 번째 선택입니다.
4-2. 지역 종합 가전수리점 (사설 수리센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나 중소도시에는 ㅇㅇ가전수리, ㅇㅇ전자서비스와 같은 이름으로 운영되는 사설 수리센터가 있습니다.
오래된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도 부품을 호환하거나 중고 부품을 이용해 수리해 주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각종 토털이나 지도에서 “가전제품 수리점”, “전자제품 수리센터” 혹은 "리페어카페"로 검색하면 집 근처 업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4-3. 리페어 카페(Repair Café)
환경단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리페어 카페 혹은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사용하다가 고장 난 전자제품, 소형 가전, 심지어 의자나 가구까지 함께 고쳐 쓰는 활동을 합니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이런 모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 서울환경연합, 시민단체 주관)
4-4. 중고 전자상가
서울 용산전자상가, 부산 국제전자센터, 대구 북성로 전자골목 등 오래된 전자제품 부품을 다루는 상가에서는 고장 난 제품을 고쳐주는 매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TV, 오디오, 라디오, 전자레인지 같은 구형 생활 가전제품은 이곳에서 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4-5. 지자체 지원 수리센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 또는 저렴하게 가전제품을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자원순환센터, 경기 일부 시·군의 ‘가전제품 무상 수리 지원 사업’ 등이 있으며, 거주지 주민센터나 시청 환경과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순서를 정리해 본다면
- 각 브랜드별 서비스센터
- 지지역 사설 수리점
- 리페어 카페&전자상가
- 지자체 지원 센터
TIP: 전자제품을 선택할 때는 부품 수급과 호환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외 브랜드보다는, 국내 브랜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각 브랜드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대표 가전제품을 선택을 한다면, 수리 시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쉽고 호환성도 높아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환경 보호의 실질적 효과
리페어 뜻과 그 실천은 결국 환경을 보호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집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조사에 따르면, 가전제품을 포함한 전자 폐기물의 60% 이상이 매립지로 보내지며, 이 과정에서 중금속과 유해 물질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들어 심각한 오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리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리면 이러한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의 평균 수명을 2년만 연장해도, 해당 국가의 전력 소비량에서 약 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과 맞먹는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리페어는 단순히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넘어 환경 전체를 살리는 중요한 실천으로 연결됩니다.
6.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
본 캠페인은 경제적, 사회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제도를 도입해 제조업체가 일정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수리용 부품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 정책의 시행으로 유럽 내에서 약 2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가전제품을 오래 쓰는 문화는 가계 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개인의 경제적 안정에도 기여합니다. 단순히 환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페어 문화 확산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7. 결론: 리페어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리페어 뜻은 결국 인류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 제품을 사고 낡은 것은 버리는 삶은 잠시 편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지구는 한계에 다다를 만큼 빠르게 자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가진 물건을 고쳐 쓰고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미래 세대가 조금 더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가 오늘 선택하는 작은 실천은 결코 작은 의미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고쳐 쓰고, 오래 쓰는 삶을 선택해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의 작은 선택이 모이면, 인류 전체가 함께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